[역행자]의 저자 자청님이 추천한 책이다.
"이 책만 읽으면 인간의 거의 모든 심리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라고 소개하였다.
책은 500페이지가 넘어서 상당히 두껍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인간의 짝짓기에 관한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에 관하여 쭈욱 쓴 것이라 그런지 잘 읽혔다.
책의 저자의 의견은 명쾌하고 일관되고 솔직하다.
지금까지 나는 남성의 경제력, 자원은 이성에게 있어 많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냥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그 사람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이성을 만남에 있어 경제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을 때쯤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명쾌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깨부셔줬다.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쓴 이 책은 명쾌하게 여자는 왜 남성의 경제력, 자원을 중요시하는지
남자는 왜 여성의 신체적 매력을 중요시하는지 알려준다.
우리는 번식을 해야한다. 그래야 생존을 할 수 있다. 번식 욕구는 당연한 것이다.
남성은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잘 낳을 수 있는 지 신체적 건강함을 본능적으로 본다.
여성의 번식 능력은 나이가 젊을 때, 신체적으로 가장 매력 있을 때 가장 좋다.
그래서 남성들은 젊고 신체 건강한 여자를 찾는 것이다.
여성은 짝짓기를 하고 임신을 하게되면 긴 시간 아이에게 투자를 해야한다. 그래서 굉장히 본인에게 손실이 크다.
그래서 그 임신한 기간뿐만 아니라 장시간동안 자기에게 온전히 헌신하며 투자해줄 남자를 찾아야한다.
그 남자가 자신의 손실을 메꿔줄만큼의 경제적 능력, 자원, 그리고 헌신하는 마음까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여성들은 지위, 경제적 능력을 남성에게서 찾게 된다.
책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원하는 것,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하여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이렇게 명쾌하게 풀어준다.
여자는 돈 많은 남자만 좋아해ㅡㅡ, 남자는 이쁜 여자만 좋아해ㅡㅡ 라는 불평만 했던 사람들도 이 책을 읽게 되면 그 이유에 대하여 알게될 것이다.
<배우자 유혹하기 전술>
장기적, 일시적 상대를 유혹하려면 뭔가 과시를 해야한다.
그 과시에는 남성에게는 자원 과시가 있다. (높은 수입, 돈이 많은 뽐내기, 비싼 차, 성취한 것 자랑하기)
남성이 왜 그토록 비싼 차를 열광하는 지, 지위를 높이려고 하는 지, 권력을 잡으려 하는지 이해가 된다.
지금껏 나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
나도 똑같은 예전 조상들과 같은 본능을 가진 사람인데 애써 아닌 척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여성들은 티셔츠처럼 값싼 옷을 입은 남성보다는 조끼까치 갖춘 양복, 비싼 옷을 입은 남자를 선호한다.
아무래도 경제적 지위, 자원을 많이 가진 남성이 여성이 임신했을 때의 손실을 잘 메꿔주고 풍족하게 살 수 있게 하기 때문일것이다.
비싼 선물 주기도 여성을 유혹하기에 좋은 전술일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 자원, 지위를 암시하므로.
남성은 헌신을 과시한다.
남성이 보이는 끈기(시간 많이 보내기, 자주 만나기, 자주 전화하기)
친절(그녀를 위해 자원을 쓸 것을 신호함)
충실성(헌신)
여성이 원하는 것은 계속 이 남자가 자신에게 자원을 투자할 것인가 하는 그 헌신이다.
여성이 자신감 있는 남자가 좋아요하는 것은 남성의 자신감은 그 남자의 지위와 경제적 자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남성은 장래의 아내가 성적으로 문란하거나 무분별하게 남자들과 어울리는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이 부분은 나만 이렇게 싫나? 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이것도 진화심리학적으로 당연한 것이구나 깨닫게 되었다.
남자는 자신의 여자가 다른 남성에게 성적 혜택을 주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자신의 부성을 보상받아야한다는 적응적 문제에 직결된다. 그래서 남성이 자신의 여자가 남자가 많은 곳에 가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질투하는 것이다.
여성은 배우자가 다른 여자와 성적인 접촉을 한것보다는 정서적인 애착을 더 불쾌하게 여긴다.
여성은 나에게 하던 배우자의 투자가 다른 여성에게 갈까봐 질투를 하는 것이다.
남성은 여성이 그냥 짓는 웃음이나 으레 베푸는 친절을 자신에게 어느정도 성적인 관심이 있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은 여성의 행동을 과대 해석하는 편이다. 그것이 우리의 번식력을 높이고 생존을 높이는 데 일조했으리라.
장기적인 배우자를 버리게 만드는 세가지.
1. 번식에 관련한 자원 제공 X
2. 본인의 가치가 올라갔을 때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여자친구를 버리는 등...
3. 강력한 대안이 들어왔을 때
매력적인 이성이 나에게 들이댈 때
이혼의 원인 최상단 두가지.
1. 부정
바람피우는것만큼 상대를 괴롭게하는 것이 또 있을까. 나도 뒤도 안돌아보고 떠날 것이다.
2. 불임
불임은 내가 생각하기에 좀 의외였지만 우리 인간은 생존, 번식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고 이 책에서 계속 얘기했으니 이게 정말 중요한 것이구나 생각이 든다.
결혼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1. 정절을 지키고
2. 함께 아이를 만들어야 하고
3. 충분한 경제적 자원이 있어야 하고
4. 친절하고, 관대, 이해심이 넓어야 하고
5. 배우자를 성적으로 거부하면 X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는 번식 성공도라는 가차없는 기준에 의해 작동된다.
여성의 행복은 남성이 충분한 경제적 자원을 가져오고 친절, 그리고 헌신을 보여줄 때 증대된다.
대다수의 여성들은 정서적인 합일이 섹스를 즐기는 핵심적인 이유이다.
많은 여성들이 오르가즘이 없어도 섹스로부터 크나큰 쾌락을 느낄 수 있다.
여성들은 다른 남자에게 쉽게 지배당하는 남자나 소속 집단으로부터 신망을 받지 못하는 남자는 기피한다.
여성들은 남성이 장차 자원을 획득할 능력이 뚜렷이 엿보이는 남성을 택한다.
여성들은 자기일을 즐기고 직업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부지런하고 야망에 찬 배우자를 원한다.
여성들은 배우자의 야망과 근명성을 중시한다.
자원을 획득할 능력이 있다는 표시를 지닌 남성을 선호한다.
직업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여성들도 여전히 남성들의 자원을 중시한다.
성공한 여성들도 키가 크고 독립적이고 자신에 찬 남성을 원하고 사회적 지위도 높고 지능 높은 남성을 더 강하게 원했다.
실제로 여성들은 돈 그 자체보다는 야망이나 지위, 지능, 나이처럼 자원을 모으게 해주는 자질들에 더 영향을 받는다.
사랑과 진신설을 갖춘 남자.
신체적으로 나를 보호할 남자.
건강한 남자.
관심사나 목표가 같은 남자.
바람직한 남자 = 자원을 아직 다른 곳에 투자하지 않은 가장 높은 사회적 지위와 가장 많은 자원을 보유했으며 아직 임자가 없는 남자.
배란기의 여성은 상대적으로 남성적인 얼굴(턱이 크고, 눈두덩이가 돌출된)을 선호한다.
얼굴의 남성성은 그 사람의 면역성을 신빙성 있게 알려준다.
여성은 건강하고 면역 능력이 뛰어난 남성에게 끌린다.
배란 중인 여성은 대칭적인 남성에게서 나는 체취가 섹시하다고 느낀다.
남성은 이성친구에 대해 성적으로 끌리는 경향이 여성보다 거의 2배가 높았다.
여성들은 남성 친구들이 자신에게 끌리고 있는 정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은 여성보다 성적 부정에 더 괴로워하고
여성은 남성보다 정서적 부정에 더 괴로워한다.
남성의 지위와 자원은 여성이 처음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여성이 남성을 붙잡기 위해 쏟는 노력의 강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책의 내용은 계속 일관되며, 어떻게 보면 반복적인 내용이 계속된다. 500p가 넘는 내용을 읽으면서 자극적인 내용도 있고
강간과 같은 다소 어려운 주제에 관해서도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저자의 글이 담겨 있다.
자청님의 말대로 인간의 모든 심리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었고 예전과는 다른 관점이 생긴것 같다.
남녀의 본능,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 번식 성공도.
이 책을 읽으며 크게 다가온 것은
남성이 경제력, 지위를 얻어야만 하는 이유.
나는 진정 어떤 것을 원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
나 스스로 솔직하게 이것에 대해 답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조금 시간이 지나서 또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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