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금융 왕초보다. 왕초보에 맞는 금융 입문서 책이라고 하여 읽어보았다.
왕초보가 보기에도 내용이 쏙쏙 들어와서 좋은 책이었다.
1. 돈이 뭐길래 - 화폐의 가치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만약 노란 단풍잎은 1000원, 빨간 단풍잎은 5000원으로 합의를 본다고 한다면
단풍잎도 돈이 될 수 있다. 결국 돈의 핵심은 사회 구성원들의 '믿음'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풍잎을 돈으로 하지 않는 이유는 뭐냐, 단풍잎은 시간이 지나면 썩거나 바스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원화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부와 한국은행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것이다.
돈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달러, 미국 돈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고 제일 안전한 통화로 꼽히는 이유도
미국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가장 강한 나라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앞으로 중국이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가장 막강한 나라가 된다면 위안화가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지 않을까.
베네수엘라 이야기
국가재정이 어려워지자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돈을 찍어내는 바람에 돈이 너무나도 흔해졌다.
2018년 물가상승률이 13만%까지 치솟았고 2019년에는 9586%를 기록했다.
1000원 주고 사먹던 아이스크림이 1억 3000만원이 된다는 말이다. 지폐로 종이접기를 하는 등의 행위를 하였다.
금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돈의 액면가보다 진짜 가치가 얼마인지 판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2. 삶은 선택의 연속 - 기회비용
이 블로그를 쓰는 시간 1시간, 친구와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 1시간 중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것. 이것이 기회비용이다.
나는 친구와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선택할 것이다. 그것이 블로그를 쓰는 1시간보다 더 값어치있고 진중한 대화를 나눌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항상 우리는 기회비용, 같은 비용으로 고를 수 있는 다른 선택지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을 선택한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에 기회비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기회비용을 잘 따지는 것은 우리의 삶을 더욱 멋진 곳으로 향하게 할 것이다.
3. 돈에도 가격이 있다고? - 금리
금융 = 말 자체로 돈을 융통한다는 뜻.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것이 금융. (ex. 친구 재현이에게 100만원을 빌리고 일주일 후에 102만원으로 갚는 것도 금융이다.)
금리 = 쉽게 말해 돈값.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는 이자율이라고도 하고 채권시장에서는 할인율이라고도 함.
금리는 이자율, 이율 이라고 생각해도 큰 문제가 없다.
100만원 빌려가는데 100만원 그대로 갚겠다는 사람과 110만원으로 이자쳐서 갚겠다는 사람 둘 중 누구에게 돈을 빌려줄까. 당연히 후자다.
은행에 맡기면 금리가 2%, 여기에 맡기면 금리가 30%라는 곳이 있다.
마땅한 이유없이 돈값을 잘 쳐주는 곳은 의심해봐야한다.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유가 있다.
한국은행 = 은행들의 은행
은행에 여유자금을 넣으려는 사람은 금리가 낮은 것이 불만일 것이고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에는 돈을 빌려야하는 경우가 많으니 금리가 낮은 것이 오히려 좋을 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저축을 해야하는 입장이므로 금리가 높은 것이 내게 유리할 것이다.
4. 직구 운동화 가격은 왜 자꾸 달라질까? - 환율
환율 = 금리의 글로벌 버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022년 10월 28일 원달러 환율 = 1422원
환율이 올랐으니 원화 가치는 내려가고, 달러 가치는 올라갔다는 뜻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는 환율에 민감하다.
아마존에서 100달러짜리 운동화를 구매한다고 치자. 환율이 1달러당 1000원이다. 그럼 10만원이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 일주일이 흘럿다. 환율이 1달러당 1400원이 됐다. 그럼 그 운동화는 이제 14만원이다. 젠장.
수출을 많이 하려면 환율이 높은 쪽이 유리하다.
환율이 높은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일단 수입품 가격이 오르니 국내 물가가 올라갈 수 있다.
5. 은행마다 맡은 미션이 있다 - 은행의 역할
중앙 은행
> 한국은행, 다른 은행하고만 거래하면서 돈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지는 않은지를 살핀다.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제 1 임무인 곳이다.
특수 은행
>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NH농협은행, 수협은행 등.
우리나라 산업이 잘 클 수 있게 기술개발에 쓸 자금을 공급, 위기에 처한 대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회생시키는 역할 등.
시중 은행
> 상업 은행, 우리가 흔히 보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 KB국민은행이다.
예금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대출은 얼마나 나갔는지, 상품 금리는 얼마인지를 볼 수 있다.
저축 은행
>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예금,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제 2금융권으로 불리운다. 규모가 작고 예금이자를 시중은행보다 더 주지만 대출금리도 비싸게 받는다.
은행이 망하더라도 정부가 만들어둔 예금자보호제도 덕분에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5000만원까지는 예금보험공사에서 대신 지급해준다. 5천만원까지는 안심하고 은행에 맡겨 둘 수 있다.
6. 주식이 뭐지 ? - 기업, 주식회사, 상장
나중에 현금과 바꿀 수 있는 가치가 표시된 문서를 '증권'이라고 한다.
증권 중에서 투자자들에게 나눠 준 증서 같은 것을 '주식'이라고 한다.
주식을 발행해 사업 밑천을 마련하는 회사를 주식회사라고 한다.
주식회사는 가장 발달한 형태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를 차라기 위해서 필요한 돈은 많다. 그것을 여러 사람이 소액 투자를 하면 금액 부담이 줄어든다.
그래서 주식회사를 차리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더 많이 수입을 얻게 되면 그 수입이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형식이다.
상장이란 증권이 어떤 요건을 갖추고 정해진 절차를 밟으면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허용해주는 것이다. 거래소에 등록하는 것.
우리나라의 주식 상장된 회사는 2361곳 정도 된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스닥은 비교적 경제 규모가 작은 회사 주식이, 코스피는 대기업처럼 규모 있는 회사 주식이 주로 거래되는 시장이다.
7. 주식시장은 어떻게 돌아갈까? - 주식시장
금리가 낮아 은행에 저축을 하여도 돈을 별로 못 돌려받으니 주식시장으로 사람들의 눈이 쏠리게 되었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은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열린다.
주식 시장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문을 닫는다.
주식을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세차익이 목적이다.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으니까.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주식시장에 가격제한폭을 뒀다. 하루에 30% 오르지도 내래지도 못하게.
주식 투자는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면 투자한 돈을 잃을 수도 있다. '원금 보장'이 안되는 상품이다.
그 기업이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되는지, 일하는 사람들 사이의 문화가 건강한지, 또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지 살펴보는 기준 = E S G 환경, 사회, 기업의 지배구조
8. 골라 담고 나눠 담는 바구니 - 펀드
파스타집에 혼자 먹으러 가면 파스타 한종류밖에 못먹는다. 하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가면 이것저것 파스타, 피자, 에피타이저 등을 먹을 수 있다. 이처럼 펀드는 여러 사람이 돈을 모아서 뭉칫돈을 만들어 함께 투자하는 상품이다.
다양한 투자상품을 골라 담을 수 잇다.
인덱스 펀드란? 주기지수를 하나 골라서 주가지수가 오르는 만큼 수익률을 내는 펀드.
9. 요긴하지만 쉽게 보면 큰코다칠걸 - 대출
현재의 내게 필요한 돈을 미래의 내가 벌어서 갚는다.
조건이 덜 까다롭고 절차가 간편한 대신 금리가 어마어마한 대출은 피해야한다. 10~20%씩 붙는 고금리 대출은 가급적 받지 말자.
갚아야 할 돈이 있으면 갚을 돈부터 먼저 갚은 후에 투자할 생각을 해야한다.
10. 불안한 마음을 덜고 싶다면 - 보험
보험은 적금이라기보다는 학원비에 가깝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한 일에 대비해 보험료를 내고 일이 생기면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받는 것이다.
보험비는 안심 비용이다.
불행한 일이 생길까봐 걱정되는 마음을 조금 덜고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데 있다고 생각하면 좋다.
11. 재태크 똑똑이도 책있있는 경제인도 - 세금
편의점의 컵라면을 살 때에도 가격의 10%가 부가가치세로 숨어 있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
세금에 대해 잘 따져봐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세율 낮추면 자본가들이 투자를 늘려 경제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세율 높이면 복지정책을 더 펼칠 수 있어 여러 사회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12. 결제 수단의 진화 - 신용카드, 암호화폐
현금보다 가지고 다니기 쉽고 결제 과정이 간편하다는 점
통장에 당장 현금이 부족해도 일단 외상으로 살 수 있다는 점.
신용카드는 결국 대출이다.
암호화폐는 가격 안정화가 힘들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시세 변동 폭이 너무 크면 보편적인 결제수단이 될수 없다.
중개인이 없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해도 개인이 모두 책임져야한다.
13. 경제에 '늘 똑같이'란 없다 - 경기와 물가
스타벅스 커피로 물가를 알 수 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스타벅스 커피가 있다. 그 나라의 커피 값을 보면 물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물가가 전반적으로 계속 올라 대중의 실질적 소득이 줄어드는 현상이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의 문제, 돈을 가만히 두면 가치가 뚝뚝 떨어진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소득이 실질적으로 줄어든다.
14. 세 차례 세계의 금융위기 - 1997 2008 2020
1997 IMF 외환위기
> 당시 우리나라는 외화부채가 많았다.
1994년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이 한국 같은 신흥국 시장에 투자했던 돈을 빼서 미국 시장으로 옮겨간다. 달러가치가 올라간다.
우리나라에 돈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때 당시 환율로 계산해서 원화로 갚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기업이 파산하고 실직자가 많아졌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
IMF는 금리가 높아야 달러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이유로 금리를 높이라고 요구했다. 1998년 시중 금리가 연 20~30% 수준으로 높아졌다. 1998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6.7%를 기록했다.
금리가 높으면 여유자금이 있는 부자들은 돈을 불릴수 있어 좋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리가 높을수록 힘들어진다.
2008 글로벌 금융위기
>2007~ 2008 미국에서 시작됐다.
2005년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이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대출을 감당하지 못하고 집을 내놓기 시작한다. 집값이 자연스레 떨어지기 시작한다.
주택시장이 무너지자 판매했던 업체들이 망하고 자금을 빌려줬던 은행들이 망했다.
은행에서 자산이 거의 없고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을 '서브프라임'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그래서 이 사태를
서브프라임모기지라고 부른다.
2020 코로나 19 팬데믹
> IMF, 2008년 금융위기 때 주가가 곤두박질쳤지만 몇년 뒤 주가를 회복하고 오히려 더 비싸지는 것을 본 사람들이 이제는 가격이 폭락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다.
대학생들까지 재테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15. 미래의 금융은 어떤 모습일까? - 핵심은 신뢰
금융은 사람들 사이의 보편적인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
돈 액면에 써 있는 가치를 보장받는다는 믿음, 빌려준 돈은 반드시 돌려받을 수 있다는 믿음.
금융 입문서, 금융프렌즈가 우릴 기다려를 읽으며 금융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대충 흘겨 넘어가버린 것이 많다. 입문서 몇개를 더 읽으며 더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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