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랬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클래식 기타와 통기타(어쿠스틱기타)를 같은 기타로 본다.
이 둘은 줄도 6줄이고 음도 미, 라, 레, 솔, 시, 미 로 같다.
통기타와 클래식 기타 사진을 보자.
왼쪽이 통기타, 오른쪽이 클래식기타이다. 이제부터 계속 왼쪽이 통기타고 오른쪽이 클래식기타 사진이다.
얼핏 보기엔 같아보일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꽤 많다.
머리쪽부터 보자면 헤드모양이 일단 다르다.
왼쪽(통기타)의 경우 6줄의 줄감개 모양이 이런 식으로 되어있고, 오른쪽(클래식기타)의 경우 큰 두개의 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줄감개의 모양이 다른 것은 통기타와 클래식 기타의 현 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통기타의 줄은 쇠줄이다. 그리고 클래식기타의 줄은 나일론 줄이다. 쇠줄은 말 그래도 쇠줄이기때문에 장력이 굉장히 쎄다. 통기타의 쇠줄 장력(기타줄이 당기는 힘)은 70~80kg 정도 라고 한다. 무지 쎄다. 클래식 기타의 나일론 줄 장력은 그에 비해 35~45kg 정도의 장력을 가지고 있다. 통기타는 클래식기타의 헤드모양을 해서는 버틸 수가 없다. 그래서 통기타와 클래식기타의 헤드모양은 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왼쪽(통기타)는 기타의 네크 두께가 42mm, 오른쪽(클래식기타)는 52mm정도이다. 왼손으로 네크를 감싸쥔다고 할 때 클래식기타에 비해 통기타는 감싸쥐기가 더 수월하다. 그러나 클래식기타가 두껍다고 하여 손이 작은 사람들이 연주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 할 수 있다. 손에 유연성을 키운다던지 손목을 더 꺾어준다던지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나같이 클래식기타를 하는 사람은 폭이 좁은 것이 오히려 불편하다. 폭이 좁은 만큼 통기타의 줄 간격은 클래식기타에 비해 더 좁다.
통기타는 1프렛에서 통이 시작하는 부분까지 14프렛인 반면 클래식 기타는 12프렛이다.
통기타가 클래식에 비해 더 높은 음을 낼 수 있게 만들어졌다.
통기타와 클래식기타는 줄의 장력에 따라 브릿지의 형태도 다르다.
통기타는 6개의 홈을 뚫어서 그 안에 핀을 넣어서 고정하는 방식이고 클래식 기타는 그냥 기타 앞면에 브릿지를 붙여서 줄을 묶어 고정하는 방식이다. (브릿지에 줄 구멍 6개가 있다.)
소리 비교 자료이다. 통기타줄은 부드러운듯한 쇳소리가 고음으로 갈수록 잘 나고 클래식 기타는 나일론 줄의 부드러운 소리가 주욱 이어진다.
통기타(어쿠스틱기타)와 클래식기타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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